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이색데이트] 영등포 품프로젝트 카드지갑 만들기

반응형

여자친구에게 사줄 선물을 찾고 찾다가. 기억에 남고 오래오래 곁에 남아있는 추억이 가득한 선물을 찾다가.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가지고있는게 어떨 까해서. 문득 여자친구가 들고있는 카드지갑이 생각나서 카드지갑 제작 공방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다행히 인터넷에서 원데이클래스로 카드지갑을 만들수있는 수업이 있어서 신청했다.

 

신청한 곳은 품프로젝트라는 곳으로 영등포 역에서 한 13분정도 걸어가면된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깔끔하게 나온다. 우리가 신청한 제작품은 투포켓 카드지갑이다. 신청할때 안감 겉감 색상을 정할수있고. 겉감쪽에 이니셜(최대6자)도 새길수있으니 잘 고민해서 신청해놓자. 가격은 한명당 5만원이다.

너로 정했다

 

http://www.mmmproject.co.kr/

 

품프로젝트

내가 원하는 시간에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가죽공예, 품프로젝트

www.mmmproject.co.kr

지도로 찾아서 가면 어떤 시장골목으로 들어서게 되고 길을 잘못 찾아왔나... 싶을 때 품프로젝트 건물이 보인다. 어색하게 이 건물만 되게 현대식이다.

 

도착!

수업을 받을곳은 class B룸이니까 이동 ㄱㄱ!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니 이쁘게 꾸며놓았다.

오른쪽사진이 우리가 이번수업에서 지정받은 작업대이다. 여자친구랑 나 2명포함해서 총 6분이 수업을 들으러오셨다. 다들 커플로 오신 것 같다. 문앞에 바로 커피를 주문할수있는 곳이있어서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한잔씩 시켰다. 가격은 약 4000원대

수업이 진행이되고. 선생님께선 우리가 사전에 신청한 제작작품인 "투 포켓 카드지갑" 의 가죽을 나눠준다. 지금은 기억이 제대로안나지만... 좋은 가죽을 쓰고있고 쓰면쓸수록 약간 광택이 나는? 그런 재질의 가죽을 쓴다구하였다.

가죽 분배!

투 포켓 카드지갑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워낙 사진을 잘안찍는 성격이라 과정마다 사진이 없다ㅠㅠ... 제일 중요했던 과정만 사진을 찍어놨다.

 

먼저 위아래 겉쪽에 마감처리를 해주고 접착제를 붙히기 전에 그냥 가죽에 접착제를 바르면 잘 안붙으니 사포질을 해준다. 그리고 접착제를 이용하여 지갑모양으로 먼저 붙혀놓는다. 그럼 밑과같은 모양으로된다. 자 이제 접착제로 붙은면이 떨어지지않게끔 바느질을 해줄텐데.

이 과정이 매우매우 * 10000 중요하다고한다.

그냥 이렇게 써도 되겠는데?

가죽이라 바느질이 굉장히 힘들어서 사전에 오른쪽 그림에 보이는 포크같이 생긴걸로 바느질할 구멍을 미리 뚫어놓는다. 손으로 눌러서 뚫기에는 힘이들어서 망치로 두들이면서 진행하는데. 이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잘못하면 비뚤비뚤 바느질이 되서 안이뻐보이게된다. 뚫게되면 중간 사진처럼 사선으로 구멍이 뚫리게되고. 구멍대로 바느질을 진행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만들면된다.

 

선생님이 너무 착하게 대해주셔서 잘못하겠으면 무조건 선생님을 부르자. 친절하게 다 알려주신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나눠준 실이 에르메스에서 사용하는 실과 같다고하던데. 실을 딱만져봐도 뭔가 고급진 느낌이 나긴했다. 아 바느질하기전에 어떤 실 색상을 쓸건지 선택하라고하는데. 선생님께선 안감색상과 같은 색상으로 하는게 무난하다고 하셨다.

이것이 루이비똥의 실인가

실로 열심히 꿰매고 꿰매다보면 완성이된다. 짜잔.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직접 무엇을 제작해본건 처음이다. 생각보다 내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좋은 카드지갑이 완성됐다. 나같은 똥손도 이렇게 만드니 다른사람은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을것이다(장담).

참고로 사진각도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감.성 각도. 물품배치도 해주신건 비밀

 

만드는 과정중에 선생님이 개인별로 사진도 한장 찍어주셨는데 이 포스터의 마지막을 장식할 사진으로 쓴다.

너무나도 재밌고 친절하게 수업진행해주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