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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전문연구요원] 훈련소과정 정리 - 4주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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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까지 굳건이... ㅇㅁㅇ

마지막 주차 - 집에간다!!!

26일차 (월요일)

자 이제 수료까지 얼마안남았다. 마지막 훈련만 남기고있다. 그게 바로 오늘!! 바로 행군이다.

 

날이 더운관계로 오전 오후로 진행할시 훈련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새벽일찍 출발한다고한다.

새벽 3시30분 기상(예? 선생님?)  그렇다. 이렇게 일찍일어나기위해 훈련소에서는 전날 오후 7시반에 모두 취침을 강제로 시킨다. 따라서 전날에 훈련병들이 자진해서 운동을 엄청열심히했다.

 

새벽 3시30분에 기상을하고 4시 10분까지 세면세족 + 전투복환복 풀군장으로 집합을 해야한다.

부식으로 트윅스 초코바, 육포, 포카리 스웨터를 나눠준다. 옛날에는 산악지대에서 행군을 진행했다는데. 지금은 그냥 육군훈련소 전체를 두번 도는것으로 바뀌었다고한다.

 

행군은 1차에서 4차까지 이뤄져있고. 매 차수마다 앉아서 약 15분정도 쉰다. 매 차수마다 약 1시간가량 걷는다. 전문연들은 아무래도 공부를 오래하다보니 각종 디스크를 가지신분들이 많았는데. 군장을 빼려고 다 지병을 적었지만... 결국엔 다 매고 갔다. 하지만 공익분들은 다 열외시켜줬다는 소문이... ㅂㄷㅂㄷ 우리만 호구된거같았다.

 

1차 2차 행군이 끝나면 돌아와서 전투식량을 또준다. 이번 전투식량은 맛있다고 소문난(전혀요?) 쇠고기 고추장 비빔밥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먹은 카레 전투식량이 더 맛있는거같다. 아무튼 이번 전투식량은 나쁘진않았다.

 

점심을먹고 한시간정도 쉰다음에 바로 3차 4차 행군을 진행한다. 1차 2차때 걸어온 코스를 다시 거꾸로 가는 코스이다.

이날도 행군을하는 수호를 보았는데. 많이 지쳐보였다. 사람들이 알아보지못하게 방탄모를 꾹 눌러쓰고갔는데. 잘생긴건 줄줄 새어나와서 가려도 가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수호...

4차 행군이 끝나게되면 연대 대문쪽에 군악대가 와서 고생했다고 축하공연을 해준다. 그리고 분대장님들이 양옆으로 서계셔서 고생했다고 박수도 쳐주는데. 이때 정말 모든 훈련이 끝났다는걸 체감하게된다. 돌아가서 짐정리를 하고 샤워를 한뒤에 낮잠을 또 강제로 재운다.

 

수고했다 이제 모든 훈련은 끝이났다.

27일차 (화요일)

일정없음. 사물함정리 + 총기 손질. 사물함에 부족한 물품 정리해서 보고

28일차 (수요일)

일정없음. 사열실시(각종물품 검사)

 

마지막 주 화요일 수요일에 시간이 정말안가니까 가져간 스도쿠나 소설책을 많이 읽도록하자.

 

전문연 육군훈련소 후기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힘든 훈련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우애라는걸 느낄수가있었던 한달이였고. 현역분들이 보시면 겨우 한달가지고 무슨 이런 소란이냐 라고 느껴질수도있다. 물론 현역분들을 아주 존경한다. 훈련소 가기전에는 나는 1년6개월동안 복무를 안한다는 생각에 현역친구들을 놀리고했었는데. 훈련소를 다녀와서 현역친구들을 정말 많이 존경하게됐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자유에 대한 통제에 굉장히 괴롭기도했지만. 전쟁이나면 이렇게라도 해야지 통제가 될것같다는 생각에 어느정도 수긍을했다. 수료를 하고나서 부모님과 나누는 사소한 일상얘기. 여자친구와 나누는 시시콜콜한 얘기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던 한달이였던것같다. 휴게소에서 먹던 감자, 핫바를 먹고 회사에서 나의 일을 가지고 수행하고 자유로움에 대해서 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다.

 

현역, 전문연, 공익분들은 모두 훈련소 조심히 다녀오시고 몸 건강히 다녀오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가 누구인지도 알수도있는 분대장님들 생활관 동기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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