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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전문연구요원] 훈련소과정 정리 -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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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굳건이...

2주차

이제 간단하게 적어둔 메뉴와 그날에 무슨 훈련받았는지만 정리하겠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중간중간 팁들은 적을예정

 

아마 2주차때부터 지인분들께 손편지를 쓸수가있는데. 만약 예쁜 손편지지를 원한다면 밖에서 직접사오는걸 추천한다. 여긴 국방편지지 밖에없다. 만일 상관없다면 그냥 이 편지지쓰는것도괜춘. 여친님은 신선해서 좋다고해주셨다.

 

그리고 손편지에 날짜 항상 적어두자. 보내지는게 뒤죽박죽이라 나중에 받는분들이 언제썻는지 모를수도있다.

5일차(월요일)

아침메뉴: 돼지감자볶음, 생선뭇국

점심메뉴: 쇠고기불고기, 오징어무국

저녁메뉴: 돈까스, 스팸김치찌개 (사랑해요)

 

- 훈련내용

연병장에나가서 제식훈련을 받게된다. 열중쉬어, 쉬어, 차렷, 뒤로돌아, 충성자세등 오전에는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바로 평가를 진행한다.

분대별로 평가실시. 전문연분들은 아주 똑똑하시니(난 아닌가) 이정도 평가는 쉽게 패스할듯. 생각보다 뒤로돌아를 헤매시는분들이 많았다.

 

오후에 평가를 끝내고 생활관에 돌아오게되면 이번주부터는 기초체력단력을 시작하는데.

기초체력단련에는 생활관안에서 팔굽혀펴기, 스쿼트,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이렇게 다하고나서 생활관밖으로 나와서 1.5km 뜀뛰기를 한다.

왠만하면 열심히하자 나중에 체력단력도 시험을 보게되는데 시험종목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뜀뛰기가 있다.

 

뜀뛰기를할때 분대장별로 다르겠지만 우리 분대장님은 열정이 너무x100000 넘쳐서 뛸때 쉬지않고 군가를 시켰는데. 이때 분대장님 별명이 호흡도둑이였다. (이글을 보진않겠지만 사랑해요 분대장님)

 

이날 재수도없게 다뛰고나니까 비가왔다. 뛰기전에 비왔으면 뜀뛰기 취소였을텐데... (크헝)

 

6일차(화요일)

아침메뉴: 소고기뭇국, 오징어채(진미채였던가...)볶음

점심메뉴: 육개장, 명태튀김

저녁메뉴: 매운소시지떡볶음, 계란찜, 차돌박이 된장찌개

 

이날 처음으로 PX를 가게되었는데. 첫날에 제출한 카드로 px를 이용하게된다. 이때 카드에 돈없으면 이용못하니... 꼭 첫날에 적었던 꿀팁처럼 돈넣어가자. 아니면 옆에 계신분한테 카드를 빌리자.

 

PX에서 선물용으로 살만한걸 나열하자면 (사진사용에 문제가있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달팽이크림

- 캐비어크림

- 메디힐골드

구하기 어렵다. 우리생활관에서도 나혼자만 겟한 아이템... 시중에서는 20만원을 호가한다던데 px에서는 3만원정도 가격이 측정되어있다.

- 메디힐 마스크팩

- 로카티(검은색밖에없다, 흰색은 어딨는거지...)

 

추가로 군화신는데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은 신축성이있는 군화끈과 조임이다. 꼭사자 이거사고 군화신는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다.


등이 있다. 부모님 또는 여자친구위해서 선물을 사간다면 참고하도록하자.

 

7일차(수요일)

아침메뉴: 미역국, 불고기, 멸치볶음

점심메뉴: 탕수육, 짬뽕 + 설레임 아이스크림 (사랑해요)

저녁메뉴: 찜닭, 가지볶음, 우유

 

마지막 배식날이였다. 진짜 힘들었다. 부식이 꿀이라고적어뒀지만 빨리 생활관에 돌아가려면 다같이 협동해야해서 이것저것 일을 다한것같다.

 

이날엔 정신교육이라는걸 받게되는데. 군대관련 지식들을 배우는 시간이다. 지루하고 피곤하지만... 생각보다 외워야할것도많고 평가도 진행한다. 그래도 열심히해서 꼭 포상받도록 노려보자. 훈련소가서 공부를 하게될줄이야...!

 

8일차(목요일) - 아 이때부터 메뉴안적었네

정신교육 평가날. 시험문제는 훈련소에서 나눠준 족보에 거의 그대로나와서 합격하기엔 쉬웠다. 하지만 우수성적자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앞으로 들어가시는분들은 꼭 포상전화 받으시길!

 

평가가 끝나고 수류탄 교육영상 시청을 진행했다. 순간 우리회사(배틀그라운드) 영상이 나와서 많이놀랐고. 우리게임에 자부심을 갖게됐다.

수류탄은 예전에 사건사고가 많이터져서 실수류탄을 사용하지않고, 교육용 수류탄을 사용한다고하니 겁먹지 말고 교육을 하면된다. 수류탄을 실제로 던지는 교육은 내일 받게된다.

 

그리고 이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터넷편지가 도착한다. 부모님 여자친구가 편지를 수료할때까지 매일 잊지않고 써주셨는데. 너무너무 감사했다.

 

9일차(금요일)

수류탄 교육을 위해 수류탄 교육장으로 출발. 걸어서 약 20분거리다. 평가하기전에 수류탄을 던지기위한 자세 그리고 단계별 동작을 배우게된다. 분대별로 사이클형식으로 진행되며. 크게크게 복창하는것이 필요하다.

 

단계별 동작들을 다배우고나면 이제 평가를 진행하는데. 철조망 뒤에 표적들을 놔두고 해당 표적지 근처에 잘던지면 포상전화를 얻게된다. 난 이때 또 못얻었다. 흙흙 전화하고시퍼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교육뒤엔 기초체력단련을 진행했다. 자비도없다. 살려주세여

10일차(토요일)

훈련소에 들어오고 맞이하는 두번째 토요일. 2주차, 3주차에는 훈련이 알차게(?) 계획되어있어서 시간이 생각보다 잘 흐른다.

 

이번주에는 전화통화를 시켜주는데. 평일에 한번 주말에 한번씩 각각 5분동안 통화를할수있게해준다.

여기서 나름 유용한 정보는

- 콜렉트콜로 전화하는것

- 분대장훈련병을 신청하는것

이다. 콜렉트콜은 1주차에 써놓았고. 분대장훈련병은 처음일텐데 훈련소에 지내다보면 1주차에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훈련병을 뽑게되는데. 소대장 중대장훈련병들은 일이 생각보다많고 귀찮은일도 많다. 하지만 분대장훈련병은 소대장 중대장훈련병들보다는 수월하고 주말에 추가로 전화통화도 시켜주니 만일 전화할사람이 많으면 분대장훈련병을 자진해서 신청하는것도 나쁘지않다.

 

중요한건,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훈련병 모두 다 쉬운일은 아니다.

 

그리고 2주차 스케치촬영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B급 전투복을 입고 찍는다. 베레모를 처음써볼텐데. 왠만하면 밖에서 병장님한테 한번 손봐달라고하자. 이왕 찍는거 이쁘게찍는게 좋으니까.

 

다음주에 있을 화생방훈련 때문에 방독면을 손으로 씻고 조립해야한다. 필자는 코로나때문에 착용하는 훈련만 진행했지만. 이태원 코로나 사태가 터지지않았다면 그대로 진행됐을듯하다.

 

11일차(일요일)

즐거운 일요일. 아무런 일정도 없다. 좋았던건 이날 사천짜장라면 컵라면을 줘서 다같이 맛있게먹었다...

이때 억지로 먹지말라고 앞으로 라면먹을기회많다고 분대장님이 그러셨는데. 거짓말이다 이후로는 라면은 못먹었다. 이날 최대한 맛있게 먹어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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